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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안타까운 마음에 선물하려고 만든 임산부 속옷

예비엄마에게 필요한 속옷을 만들어 보았어요



얼마전 아는 동생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통화가 되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번에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제가 되물었던 부분이 있답니다.

"아이 엄마에게 속옷은 사다주었어?"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물음이죠?

다들 아이를 가지게 되면 아이중심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임산부는 그 다음이죠~

출산 준비물도 살펴보면 아이를 위한 준비가 먼저입니다.

아이를 가진 임산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건 아닌지~



첫 아이를 가진 상태라면 그래도 임산부도 같이 생각해주는 편이지만

둘째를 가지면 예비엄마들 부터도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특히 속옷에 대해서는요~

아이가 태어날때 까지만  입을 옷인데 몇 달만 견디지 하면서요

소잉맘도 그랬답니다 ^^

저도 격어본 경험이라 더 챙기게 되었고 바느질을 하면서

임부용 속옷을 자주 만들어 선물하게 되었어요


예비아빠들~ 예비엄마들에게 속옷도 한번 선물해 보세요

먹을것만 사들고 가지마시구요~

임부복은 서로 품앗이해서 입을 수 있지만~ 속옷은 그러지 못하니까요

엄마의 몸이 편해야 뱃속에서 자라는 아이도 편안하다는 걸 생각해주세요


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만들어야 하니까~~

다른 바느질 하시는 분들도 만들어서 선물해 보세요~


우선 팬티의 뒷면의 중심선의 길이를 재어서

길이 * 0.8 로 계산하여 고무줄을 연결해 주세요

지그재그방법으로




팬티의 앞면에 신축성있는 레이스를 시침해 놓습니다.





크러치의 겉 원단은 팬티의 겉 원단과 같이 사용하시고

크러치의 안쪽에 댈 원단은 테리원단을 사용해주세요

(테리원단은 수건을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하지만 속옷용이라

조금은 더 부드럽겠죠)

크러치원단의 겉과 겉을 마주보게 해 놓은 상태에서

팬티의 앞과 뒤를 돌돌말아서 크러지의 앞과 뒤에 연결해줍니다.





연결된 팬티의 앞과 겉을 크러치구멍으로 빼내어줍니다.





크러치로 빼낸 팬티를 펼쳐 보면 이런 상태가 되겠죠~





이제 팬티의 앞과 뒤의 옆선을 연결해 주세요





배둘레와 다리둘레를 재어 * 0.8로 계산한 다음

고무줄을 연결해 주세요

허리와 다리고무줄 연결방법은 여기에




이렇게 완성이 되었어요~^^


일반적으로 보던 속옷과는 다르죠~

예비아빠도 친정엄마, 시어머니나 아는 분들도 임산부에게 선물할 일이 있으면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아이를 위한 물건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이를 위한 속옷이기는 하지만~ 임산부가 입는 속옷이라

자신의 손으로 구입하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엄마라는 자리에 위치에 가게 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지만 희생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자신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저도 오늘 다시 엄마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비가와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