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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병원놀이 - 의사가운 만들어 주었어요

어린이집에서 병원놀이를 한다고

며칠 전부터 준비물 보내달라는 알림장이 왔네요

준비물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병원놀이 용품

아빠 흰색 와이셔츠나 흰색반팔티셔츠


흰색 와이셔츠나 반팔티셔츠를 보내려고도 했지만

아이에 비해 너무 큰 옷이 맘에 걸려서

병원놀이 용품만 먼저 보내었답니다.


병원놀이 하는 전날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저희 아들만 평상복입고 병원놀이 할 생각을 하니 몸이 움직여 지더라구요

원단모아둔곳에서 흰색원단을 찾아

급하게 패턴제작하고 재단해놓고는 잠이 들어버렸네요

새벽에 일어나 어린이집 가기 전에 급하게 만들어준

의사가운입니다.


의사선생님 같은가요?



진찰받으러 오세요~^^;

세상에서 아들 의사만들기가 제일 쉬웠어요~ㅋㅋㅋ





접혀진 원단을 급하게 잘라서 만들서 다림질도 제대로 못해서 접혀진 선이~ㅋ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엄마가 만들어준 의사가운이 좋아서 그런거겠죠?

그냥 저혼자 이렇게 생각을~





옷이 사람을 만든다고

의사가운입혀놓으니 동생진찰도 잘해주네요~ㅋㅋㅋ





이런 의사선생님한테 진찰 받으면 금방 좋아지겠죠


닉네임이 소잉맘이다 보니 의사가운까지 만들어 보내요

의사가운 만들면서 이런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이것도 치맛바람이 아닌가 하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거나 똑같이 해주었어야 하는것은 아닌가 하면서요

아니겠죠~!


이 의사가운은 어린이집에 기증하려고 합니다.

다시 병원놀이를 하게 되면 다른 아이들도 머찐 의사선생님이 될 수있도록 해주고싶네요



아들을 위해 만들어주었던 의사가운이

이런 행운까지 주네요~감사합니다.

 

머찐 의사선생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콕" 눌러주시고 가세요~

전 더 예쁜 맘으로 옷을 만들 수 있을 것같아요

눌러주시고 가실꺼죠~!